본문 바로가기

대학입시

서울 주요대 입시결과 공개…연대 심리학과가 경영 제쳐

서울 주요대 입시결과 공개…연대 심리학과가 경영 제쳐



대입포털 '어디가' 수록 자료 분석…자연계는 의학계열이 합격선 가장 높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의 주요 대학 9곳의 2016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결과가 공개됐다.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경영학과를 누르고 심리학과의 합격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연계열에서는 거의 전 대학에서 의학계열이 합격선 1위를 싹쓸이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개통한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 공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 인문계열은 심리학과, 자연계는 의예과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는경영학과, 경제학과 등이 공통으로 가장 높았다.

서강대는 문·이과 각각 커뮤니케이션학부와 기계공학전공이, 성균관대는 글로벌경영학과와 의예과가 각각 합격자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수능 백분위 기준으로 합격자 상위 80%의 점수를 공개한 연세대를 보면, 인문계열은 심리학과가 경영학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과(97.5점)에 이어 경영학·실내건축학(인문)·응용통계학이 97.1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언론홍보영상학부는 97점으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TV제공]
연세대 자연계열에서는 의예과(98.7점), 치의예과(97점), 전기전자공학과(94.8점) 순으로 나타났다.

수능 백분위 기준으로 합격자 평균점수를 공개한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 경영학, 경제학, 식품자원경제학, 자유전공학이 공통으로 38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제학부, 미디어학부, 사회학과, 심리학과, 통계학과는 모두 388점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의학과 395점, 가정교육과·수학교육과 384점, 사이버국방학과·건축학과 등이 378.5점 순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상위 80%의 점수를 자체 환산한 총점으로 발표한 서강대는 인문계열에서 커뮤니케이션학부(528.31점)가 가장 높았고, 경제학부(528.19점), 경영학부(528.15점)가 뒤를 이었다.

의대가 없는 서강대는 자연계열에서는 기계공학전공이 507.28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컴퓨터공학전공 506.1점, 화공생명공학전공 506.05점의 순이었다.

수능 등급 기준으로 합격자 상위 70%의 점수를 공개한 성균관대에서 인문계열은 글로벌경영, 글로벌리더, 사회과학계열, 경영학과가 1.5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1등급,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6등급 등의 순이었다.

중앙대(전체 평균, 수능 등급기준)는 인문계는 경영경제대학(1.2등급), 자연계는 의학부(1.0등급)이 가장 높았고, 이화여대(상위 80% 컷, 대학별 환산점수)는 인문계는 초등교육과(873점), 자연계는 의예과(875점)가 가장 높았다.

경희대는 한의예과(인문)과 의예과(자연), 한국외국어대는 LD학부(Language&Diplomacy)와 LT학부(Language&Trade)가, 서울시립대는 세무학과(인문), 통계학과(자연)의 합격자 점수가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TV제공]
이번 결과는 수험생들이 같은 대학 내 학과들의 대략적인 합격선의 수준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학별로 발표 기준이 크게 다르고 입시 비중이 큰 수시모집 전형 결과가 포함되지 않아 대학 간 상대 비교는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자료를 분석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주요 대학 분석 결과 인문계열은 주로 경영, 세무회계, 커뮤니케이션학과 등의 합격선이 높았고, 자연계는 의예과가 대표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세대의 경우 수험생의 눈치작전 등으로 심리학과가 경영학과보다 합격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서울대는 6월 13일 이후 입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 한양대는 이번에 내신 점수만 공개해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