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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B형 빼고 다 어려웠다…만점자 비율도 줄어 // 수능 어려웠다"···인문 '국어·수학' 자연 '영어·과탐' 당락 좌우

수능 국어B형 빼고 다 어려웠다…만점자 비율도 줄어


 


영어 만점자 지난해 3.37%→0.4%…국A영수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B형을 제외한 국어A형과 영어, 수학 영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B형도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돼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보다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는 2일 성적표가 배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34점(0.8%), 국어B형 136점(0.3%), 수학 A형 139점(0.3%), 수학B형 127점(1.65%), 영어 136점(0.4%)이다.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 B형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3점 낮아졌고 나머지 국어 A형은 2점, 수학 A형은 8점, 수학 B형은 2점, 영어는 4점씩 최고점이 올라갔다.

이는 국어 B형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영역의 시험이 작년보다 어려웠다는 얘기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만점자 비율 역시 국어 B형을 제외하고는 국, 영, 수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적게는 0.57%포인트에서 많게는 2.97%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영어 영역은 지난해 만점자가 3.37%로 역대 수능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만점자는 1%에도 안 됐다. 국어 B형은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만점자가 0.09%에 불과했으나 올해 0.3%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2016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발표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강상진 2016 수능 채점위원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A형 130점(4.25%), 국어 B형 129점(4.99%), 수학 A형 136점(4.66%), 수학 B형 124점(6.60%), 영어 130점(4.62%)이었다.

대부분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수학 A형은 지난해보다 7점 상승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동아시아사의 만점자 비율이 0.68%에 불과해 문제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와 사상(1.1%), 사회·문화(1.82%)도 만점자 비율이 1%대에 그쳤다. 반면 한국사는 만점자 비율이 10.4%에 달했으며 세계지리(8.19%)와 세계사(7.28%)도 만점자 비율이 높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 I의 만점자 비율이 0.03%에 그쳤으며 지구과학 I(0.87%), 화학 II(0.83%)도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리 II는 만점자 비율이 11.5%에 달했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가 최고 6점(경제 69점, 한국사·세계지리 각각 63점), 과학탐구가 최고 13점(생명과학I 76점, 물리II 63점)으로 과목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컸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9개 과목 중에서는 아랍어 응시자가 3만7천526명으로 전체 52.8%를 차지했다. 이어 기초 베트남어 응시자가 1만3천41명으로 18.4%를 차지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58만5천332명이었으며 이 중 재학생이 76.7%인 44만9천58명이었다.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zitrone@yna.co.kr

 

 

수능 어려웠다"···인문 '국어·수학' 자연 '영어·과탐' 당락 좌우

- 수학B 제외 국·영·수 주요영역 중 만점자 비율 1% 이내
- 표준점수 최고점도 국어B 제외 국·영·수에서 모두 상승
- “주요 영역 변별력 확보···국어·수학·영어·과탐서 승패”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대입 정시모집의 승패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B형과 수학A형에서, 자연계는 영어와 과학탐구에서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달 1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이들 과목은 만점자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일 발표한 ‘201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국어B형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국어A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지난해(132점)에 비해 2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반대로 쉬우면 최고점은 내려간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표준점수 최고점도 국어B형을 제외한 국·영·수 주요과목에서 모두 상승했다.

수학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 131점보다 8점이, B형은 127점으로 전년(125점)보다 2점이 상승했다. 영어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36점으로 작년(132점)에 비해 4점 올랐다.

◇ 주요영역 만점자·표준점수 최고점 상승

올해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점은 만점자 비율에서도 나타난다. 주요 과목 중 만점자 비율이 1%를 넘은 과목은 수학B형이 유일했다. 통상 만점자 비율이 2%를 넘으면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하지만 이번 수능 주요과목 만점자 비율은 △국어A 0.8% △국어B 0.3% △수학A 0.31% △수학B 1.66% △영어 0.48%로 대체로 1% 이내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만점자 비율은 국어B형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과목 만점자 비율은 △국어A 1.37% △국어B 0.09% △수학A 2.54% △수학B 4.3% △영어 3.37%를 기록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영역별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A 130점 △국어B 129점 △수학A 136점 △수학B 124점 △영어 130점 등이다.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4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B형과 수학A형에서, 자연계는 영어와 과학탐구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 “수험생 대입정시 상향 지원 신중해야”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과목별 난이도는 작년에 비해 국어 B형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높아졌다”며 “정시모집 지원 시 혼란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인문계는 국어 B형과 수학 A형, 자연계는 영어와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희동 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장도 “상위권 학생의 경우 인문계열이나 자연계열 모두 국어·수학·영어 영역이 변별력 있게 출제됐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과학탐구 과목은 사회탐구에 비해 모두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 자연계 학생들의 경우 영어와 과탐이 결정적 변수 과목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문·이과 모두 전년에 비해 변별력이 높아진 수능이기 때문에 상위권에서는 정시에서 과도한 상향 지원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수능 응시생은 58만 533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44만9058명, 졸업생은 13만6274명이다. 영역별 응시 인원은 △국어A형 27만4624명 △국어B형 30만9985명 △수학A형 39만1430명 △수학B형 15만6702명 △영어 56만8430명 △사회탐구 32만2674명 △과학탐구 23만729명 △직업탐구 7512명 △제2외국어/한문 7만1022명이다.

수능 주요 영역 만점자 비율(자료: 대성학원)




신하영 (shy110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