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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로스쿨 ‘2ㆍ2ㆍ2ㆍ2작전’ 으로 뚫어라

 
[헤럴드경제] 2007년 12월 21일(금) 오전 11:45   가| 이메일| 프린트
법학적성시험 2차 예비문제 공개… 전문가 조언


2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법학적성시험(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LEET) 2차 예비 문제를 공개함에 따라 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관심은 문제의 유형 및 대비법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2차 예시문항이 1차 시험에 비해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언어이해 과목의 경우 어휘.분석.추론.비판.창의뿐만 아니라 폭넓은 독서를 밑바탕으로 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요구했다. 추리논증 과목의 경우 언어추리, 수리추리, 논리게임 등이 포함된 추리 분야와 제시문을 분석하고 반론을 제기하거나 특정한 주장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는 등의 논증 분야가 출제됐으며 1차 시험에 비해서 논리게임의 비중이 높아졌다. 처음 문제가 공개된 논술의 경우 ‘제시문에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복합적 응용력과 문제 해결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는 기본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폭넓은 독서를 통해 기본기를 익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워LEET학원 서영교 기획팀장은 “이번 시험 유형을 살펴보면 과거 교재로 활용한 공직적격성검사(PSAT)보다는 난이도 높은 수능시험문제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논리력과 비판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만큼 우선 폭넓은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웨이서울로스쿨학원 강신창 본부장은 특히 1~2월은 독서를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3~4월은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며 5~6월은 실전문제를 풀어보고 7~8월은 모의고사를 통해 실제 시험을 준비하는 2개월 단위의 4단계 2-2-2-2 작전을 사용하라고 충고했다. 강 본부장은 “특히 문제를 내는 사람이 대학교수라는 점을 감안해 최근 학문의 경향이나 화두 등이 담긴 책을 읽고 변호사를 뽑는 시험인 만큼 논쟁적인 주제에 대해서도 읽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LEET 모의시험을 2008년 1월 26일 한양공고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1000명(법과대생 500명 이하)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시험에 참여하기 위해선 오는 26~28일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http://www.leet.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