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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D-74] 국어 - 문학 작품 꼼꼼히 정리, 수학 - EBS 강의로 약점 보완

[수능 D-74] 국어 - 문학 작품 꼼꼼히 정리, 수학 - EBS 강의로 약점 보완



SKY 합격생에게 듣는 EBS 교재 마무리법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11월 13일)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3일에는 출제 범위와 EBS 연계 등 모든 조건이 수능과 동일한 대수능 모의평가(이하 '모의 수능')가 실시된다. 최종 리허설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EBS 연계 교재(수능특강·인터넷수능·EBS N제·수능완성 등)를 푸는 데 여념이 없다. 수능 문제의 70%가 EBS 연계 교재에서 변형돼 출제되기 때문이다. 맛있는공부는 지난해 EBS 교재를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수능에서 각각 수학·영어·국어 과목(모두 B형) 만점을 받은 명문대생 3인에게 EBS 연계 교재 공부법을 들었다.

참가자 소개

국어|강민창(18·연세대 자유전공 1년·오른쪽 끝), 수학|홍현빈(19·서울대 건축공학과 1년·왼쪽 끝), 영어|윤철훈(19·고려대 경영학과 1년·가운데)

하나를 보더라도 확실하게… 교재에 실린 문학 작품은 꼼꼼히 분석해야

대구외고를 졸업한 강민창씨는 작년 8월 말까지 EBS 국어 '수능완성' 교재를 다 풀지 못했다. 다른 학생이라면 조바심을 낼 상황이지만 강씨는 달랐다. '한 번 보더라도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문제를 풀고 △개념과 문학 작품을 유심히 정리한 뒤 △답안지를 확인하는 '3단계 학습과정'을 꼭 지켰어요. 9월 모의 수능에 대비한다고 대충 훑어 보는 건 의미 없어요. 중요한 건 제대로 실력을 쌓아 수능에 대비하는 것이니까요."

강씨는 복습도 수능 때 최상의 기억을 살릴 수 있도록 맞췄다. 모든 교재를 한 번씩 본 뒤엔 마지막에서 처음으로 되짚어가며 공부했다. 가령 최근에 끝낸 '수능완성'으로 시작해, 가장 처음 공부했던 '수능특강'을 마지막에 복습하는 식이다. 강씨는 "예전에 공부했던 교재의 내용일수록 금방 잊는다"며 "연계 교재 전체를 균등하게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문학 지문은 같은 글이라도 출제 방향이 전혀 다른 부분에서 나올 수 있어 비교적 가볍게 공부했다. 대신 문학 작품은 꼼꼼히 분석했다. "연계 교재에 나온 문학 작품은 작가와 주제를 자세하게 보세요. 동일 작가의 다른 작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년도 수능 출제 경향은 비켜가는 것도 좋아요. 반대로, 중요하지만 최근에 출제되지 않은 작가·작품은 반드시 공부해야 해요."

EBS 교재 외에 강의도 적극 활용해 약점을 보완하라

홍현빈씨는 2013학년도 수능에서 77점을 맞아 간신히 3등급에 걸쳤던 경험이 있다. 재수를 결심하고 그가 집중한 건 약점 보완. "자신이 '기하와 벡터' 단원에서 자주 틀린다면 개념 공부부터 다시 하세요. 그리고 나서 개념적용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봐야 합니다. 고맙게도 EBS는 인터넷 강의가 무료입니다. 자기에게 부족한 부분만 콕 집어 이용하면 효과적입니다."

9월 모의수능을 치른 뒤 다양한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게 좋다. 수능, 평가원 모의고사, 교육청 모의고사를 3~5개년 정도 모아 보는 식이다. "9월 모의수능 이후 시기는 수능에 어떤 유형이 나올지 최종 점검하는 시기입니다. 최근의 출제 경향 중 자기가 자주 틀리는 개념,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죠."

마지막으로 홍씨는 "수능 한달 전부터는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라"고 주문했다. "계산할 때 문제를 푸는 손의 속도가 생각하는 속도를 못 따라가면 숫자나 부호를 잘못 적기도 합니다. 이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수능 시간표 및 스케줄에 맞춰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EBS에서 낸 실전모의고사와 기출 문제를 풀면 더 좋겠죠."

한 번 훑을 때부터 변형 예상… 마지막에는 고난도 문항에 대비

"맨 처음 교재를 볼 때도 대충 읽지 않았습니다. 교재 속 지문이 어떻게 변형돼 출제될지까지 예상했어요." 윤철훈씨는 EBS 교재를 볼 때 수능 연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지는 지문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예컨대 △제목이나 주제가 명확하고 △반의어가 자주 나오거나 △같은 말이 대명사로 반복되고 △대표적, 생소한 문법 사항이 적용된 지문들이다. "이런 지문은 각각 제목·주제 찾기, 반의어 찾기, 지칭 추론, 문법 문제로 유형이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20번 이상씩 읽으며 모든 변형 가능성을 검토했죠."

반면에 한 번만 훑고 넘어가는 문제도 있었다. △듣기 △도표 해석 △지칭 추론 문제를 풀 때다. '지칭 추론'은 대체로 난도가 쉬웠고, '도표 해석'도 변형된다면 어차피 도표를 다시 읽어야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반복해서 공부하지 않았다.

EBS 교재 내용과 난이도에 익숙해지자 △교재에 나오지 않거나 △고난도 문제를 풀 때 막히는 부분이 생겼다. 그는 10월부터 인터넷 강의를 통해 고난도 문제에 대비했다. 윤씨는 "논리력을 요하는 '빈칸 추론' 문제에서 고득점이 갈린다"며 "고난도 문제 대비 인강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라"고 조언했다.

>> 만점자들이 전하는 알짜 tip

민창·현빈·철훈|△수능특강 △인터넷수능 △EBS N제 △수능완성 등 모든 연계 교재를 고루, 끝까지 공부해야 한다. 수능 연계가 어떤 교재에서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민창|접해본 문학 작품, 비문학 지문이더라도 제시문은 꼼꼼히 읽자. 배경 지식은 참고만 하고 시험에서는 주어진 정보 위주로 풀어내자.

현빈|9월 모의수능 때 모든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연습을 해 보자. 수능 때는 평소보다 배로 긴장해 실수하기 쉽다.

철훈|수시 철이라고 들뜨지 마라. 수시에 지원하려면 계획을 세운 뒤 움직여야 한다. 현역 때 모집 요강을 찾는 데만 시간 낭비가 어마어마했다.



[박기석 맛있는공부 기자]